정갈하게 차린 ‘집밥’이 트렌드인 시대다. 각종 퀴진을 막론하고 편안한 느낌의
가정 요리를 배우려는 발걸음이 분주하다. 일식도 결코 예외가 아닌데,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와 비슷한 듯하면서 묘하게 다른 매력을 지닌 일본의 가정 요리를,
청담동에서 오랜 세월 사랑받고 있는 정통 스시야, 스시모토의 정수용 셰프에게 배워봤다.
일본 가정 요리 / 니쿠자카이모
우리말로 쇠고기 감자조림이다. 일본 가정에서 흔히 내는 반찬 중 하나로, 달큰하면서 짭조름한 맛이 일품이다.
국물이 자박하게 깔리게 조려 만들어 밥을 비벼 먹어도 좋다. 이 메뉴는 우리나라의 김치찌개처럼
가장 기본이 되는 느낌의 요리면서 지역마다, 또 가정마다 맛과 모양이 조금씩 다른 것이 특징이다.
쇠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사용해 만들어도 색다른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재료(2인분)
감자 큰 것 1개(300g), 한우 살치살 200g, 양파 150g, 버섯 100g, 대파 약간, 맛국물 200mL
양념 재료
간장•설탕 2큰술씩, 청주•맛술 1큰술씩
만드는 법
1.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른 뒤 감자와 양파를 넣어 볶다가 어느 정도 익으면 살치살을 넣어 좀 더 볶고, 준비한 맛국물을 넣고 끓인다.
2. ①에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어 은근한 불로 졸이다, 버섯과 대파를 넣고 좀 더 졸여 완성한다.
요리 정수용 셰프(스시모토 02-514-1812)
스시모토는 매일 새벽 최고의 신선도를 자랑하는 제철 국내산 식재료만 구입해
만드는 스시 가이세키(會席)로 유명하다.
이곳을 총괄하는 정수용 셰프는 특유의 섬세함과 재료에 대한 풍부한 이해력,
그리고 젊은 열정을 바탕으로 스시는 물론 각종 일본 요리로 인정받고 있다.
에디터 오나래
사진 김지아
스타일링 김진영(atelier j)
어시스트 이화영
